24살로 보이는 40대 아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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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설 연휴 동안 어떤 영화를 볼지 가족 간 갑론을박 끝에 '조커'를 선택했다. 연기에 언뜻 내비치는 웃는 모습이 섬뜩하면서 애처롭다.이재명·윤석열 등 유력 후보를 너무 모른다는 생각에서다.흙수저로 알려진 이 후보는 추진력과 실무 능력을 겸비했다는 긍정적인 시각이 있지만, 세금을 쓰면서 자기 돈처럼 생색낸다는 평가도 존재하고 있다. 새해가 되니까 주변에서 2024년 새해 인사말 주라고 난리가 났다. 고시 9수생이었던 윤 후보는 공정과 정의라는 이미지가 강하다.이 후보는 형수 욕설, 대장동 비리에 이어 아내 김혜경 씨에 대한 논란이 새롭게 일고 있다.윤 후보는 처와 처가를 둘러싼 의혹 등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인사하고 싶어져서 2024년 새해 인사말 이미지 같은걸 찾게 됐다. 그 후의 모습이 더 두렵다. '5년 내내 정치 보복으로 날이 새지 않을까' '대장동 등장인물 같은 이들이 또다시 설치며 국정 농단을 하는 건 아닐까' '흥청망청 세금을 뿌리다 중남미 포퓰리즘 국가의 전철을 밟지는 않을까'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이번에 써클차트 공연에서 써클차트 뮤직어워즈 한다고 해서 보러 갈 생각이다. 계단 춤을 춘 조커가 본격적인 악당으로 변했듯이 대선 후 본모습을 드러내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다. 그동안 '이 정도면 대통령으로 괜찮겠다' 싶어 선택했다. 또다시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을까 덜컥 겁이 난다. 12월 24일날 토트넘 경기를 보고 싶다면 토트넘 에버튼 중계 하는 채널을 찾으면 된다. 두 후보는 마스크 뒤의 모습을 들킬까 봐 두려웠던 것일까.이재명·윤석열 후보는 국민에게 또 다른 선택지도 있다는 것을 명심했으면 한다.먼저 부산오페라하우스가 오는 2024년 하반기 개관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오는 2025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갑진년이란 의미는 2024년 갑진년 인사말 문구에 담긴 말과 크게 다르지 않다. 문화 기반시설에는 도서관, 박물관, 미술관, 문예회관 등이 포함된다. 이처럼 문화 기반시설이 턱없이 부족한데, 최고 수준의 문화시설 몇 개 더 생긴다고 과연 상황이 나아질까 하는 의문도 든다. 이처럼 기존 시설의 운영·관리, 예산 확보도 제대로 되지 않는 마당에 퐁피두센터 분관 유치를 내세우는 부산시가 못미더운 것도 사실이다. 아이돌 가수가 총출동하는 뮤직어워즈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써클차트 뮤직어워즈 라인업 같은 게 궁금해졌다. 문화균형발전을 내세운 지역의 목소리는 묻히고, 서울에 가칭 ‘이건희 기증관’을 건립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그럼에도 부산시의 전략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할 수 있을까? 오페라하우스 건립비도, 이건희 기증관도 따내지 못한 부산시가 퐁피두센터 분관 유치 예산은 어떻게 마련할지 걱정이 앞선다. 이미 국내에서도 퐁피두센터 분관 유치 시도가 여러 차례 있었다. 2014년에는 새만금에, 2016년에는 서울에 분관 유치를 하겠다는 움직임이 있었다. 지난해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퐁피두센터 분관 유치를 위한 용역에 나선다고 밝히기도 했다. 에버튼전에 손흥민이 나올지 모르지만 토트넘 에버튼 시간 정도는 알아두는게 좋다. 부산시가 올 상반기 부산연구원을 통해 ‘공연장별 특성화 운영 방안 연구’를 진행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여야 후보 가릴 것 없이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로 집값이 폭등해 서민·중산층의 고통이 극심하다고 비판한다. 비정상적인 집값을 정상화하겠다는 단호한 의지와 정교한 공약 없이 서민·중산층의 고통을 얘기한 건 입에 발린 소리일 뿐이다. 문재인 정부를 임기 내내 괴롭혀 온 집값이 마침내 꺾이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미 지난해 말부터 몇몇 구별로 집값이 떨어지는 곳들이 있었으나 서울 전체 평균이 내려간 것은 20개월 만이다. 1월 넷째주 서울의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전주보다 1.9포인트 낮은 89.3을 기록했다. 2024년이 되면 어떻게 할지 몰랐다가 2024년 인사말 전하는 것부터 하기로 정했다. 2019년 7월 넷째주 이후 2년6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5월 둘째주부터 올해 1월 셋째주까지 집값이 19.7%나 오른 상황에서 겨우 0.01% 내린 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반론이 나올 수 있다. 이들은 집값이 너무 많이 올랐다는 인식, 강화된 보유세, 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 도심 중심의 공급 확대 정책 등을 그 이유로 꼽는다. 전세 매물이 쌓이면서 1월 넷째주 서울 아파트 전세값 변동률이 0%를 기록했다. 하지만 12.16 대책의 핵심인 종합부동산세 강화를 여야가 합심해 무산시킨데다 코로나 대응을 위해 금리가 대폭 인하되면서 집값이 또 치솟았다. 써클차트 뮤직어워즈 예매 이전 수준으로 돌아간 것이다. 여야 가릴 것 없이 대선 후보들이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로 집값이 폭등해 서민·중산층이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한다. 이재명 후보는 “이재명 정부에서는 누구도 주택 때문에 고통받지 않게 하겠다”, 윤석열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 정책 실패로 집값과 전셋값이 폭등해 내 집 마련과 전세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가 됐다”, 심상정 후보는 “온 국민이 부동산 문제 때문에 우울증에 시달리는 정도다”, 안철수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미친 집값, 미친 전셋값, 미친 세금을 만들어냈다”고 했다. 그렇다면 당연히 집값을 떨어뜨리겠다는 단호한 의지와 이를 실행할 정교한 공약을 내놔야 한다. 지금 집값 수준에선 서민·중산층의 주택 구입이 불가능하다는 걸 모르는 건지, 집값을 떨어뜨리지 않고 무슨 수로 청년세대에게 다시 내 집 마련의 희망을 주겠다는 건지 묻지 않을 수 없다. 토트넘 에버튼 축구 할 수밖에 없다. 애초 보유세 강화를 공약으로 내걸었던 이재명 후보는 올해 재산세 동결로 후퇴하더니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까지 약속하고 있다. 실제로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가 앞다퉈 광역급행철도(GTX)) 노선 연장 공약을 내놓자 경기 안산, 안성, 평택의 집값이 뛰어오르고 있다. 노무현 정부가 비록 임기 후반까지는 집값을 잡는 데 실패했지만 보유세 강화, 실수요자 중심의 주택 대출 제도 개편, 공급 확대 등 일관된 정책을 펴면서 임기 말에 집값이 하락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명박·박근혜 정부가 집값 안정 장치들을 하나하나씩 해체했고, ‘빚 내서 집 사라’는 2014년 박근혜 정부의 ‘7·24 대책’으로 집값이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했다.하지만 이 말은 중국인과 호떡집에 대한 좋지 않은 인상에서 나온 것이다. 2024년 갑진년 이미지 덕분이다. 예나 지금이나 중국인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강했던 우리에게는 중국인이 운영하는 호떡 가게는 마치 불이 난 것처럼 시끄럽게 인식 됐다. 논리 비약일지 모르지만 대한건설자재협의회의 최근 행태가 호떡집에 불난 것처럼 시끄럽다. 특히 잦은 성명서가 우리 업계를 거슬리게 한다. 두 업계는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공생(共生) 관계이다. 철근의 기준가격과 유통가격 이원화는 시장 원리에 입각한 것이다. 그렇다고 이 유통가격 체계를 조정을 통해 기준가격과 중간 수준에 맞춘다고 해도 불만이 잠재워지지 않는다. 철근 가격을 이원화 한 책임은 건설사에 있다. 이에 건설사에 기준가격 조정을 수없이 요청했다. 생산업계의 고충을 무시하고 최저가격만 고집하던 건설사의 아집이 부메랑이 된 것이다. 갑진년 새해 명언 보고 싶어서 미칠 지경이다. 과거 건자회의 국산과 중국산 철근의 인식도 우리 업계를 분노하게 만들었다. 공정위가 절대 그렇지 않겠지만 어느 한쪽 주장을 받아들여 조사를 벌인다면 그것은 잘못돼도 한참 잘못된 것이다. 지난해 철스크랩 담합 과징금에 이어 또다시 송사를 벌여야할 제강사의 한숨이 깊다.20대 대통령은 '시 읽는 대통령'이라는 뉴스를 듣고 싶은 욕심에 미래의 시간을 당겨왔다.대통령은 국민을 위해 열심히 일해야 하기에 여름휴가를 간다. 그래서 이번 대통령 휴가에 따라가는 책이 광고처럼 뉴스가 되기도 한다.책을 읽지 않는 것에 대한 사람들 생각을 들어보면 바쁘니까, 책 읽을 마음의 시간이 없어서, 이유도 가지가지이지만 가장 마음에 와닿는 말은 물질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대통령이 국정에 힘을 쓰다 외로운 결단을 내릴 때, 시를 읽으며 그 시간을 벗어났다는 말을 듣고 싶다. 기왕에 한 상상이니까 욕을 먹더라도 좀 더 안으로 들어간다.대통령이 국민을 위한 신년사를 하고 끝 무렵에 시 한 편 낭송하는 모습 어떤가. 인사말 모음집 몇개나 더 있을지 모르겠다. 어떻게 하면 국민을 잘 먹고 잘살게 할 수 있을까. 아무리 편리한 기술이 나온다고 해도 인간의 감성을 자극하지 않으면 그 기술은 온기 없는 쇠붙이에 불과하기 때문이다.지금까지 지도자가 되겠다는 분들의 입은 그 누구를 막론하고 문화예술을 꺼냈다.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것처럼 대통령이 먼저 시 한 편을, 소설의 한 문단을, 수필 이야기를 하는 모습 보고 싶다. 그 말에 고무돼 시 읽는 대통령을 보고 싶다는 상상을 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해본다. 대다수의 국민들은 이번 대선을 네거티브만 판치는 최악의 선거라고 탄식하고 있다, 하지만, 1987년 민주화로 쟁취한 새 헌법체제하에 치러진 일곱 번의 대통령 국민직선제 폐해가 누적된 필연적인 결과다. 그동안 대통령만 국민의 손으로 직접 뽑으면 민주주의가 완성될 것으로 국민들은 믿었다.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점점 제왕적이 된 대통령제는 선거와 국정을 비민주적이고 비효율적으로 변모시켰을 뿐만 아니라 국민들을 적과 동지로 갈라 치고 말았다. 지난 30여 년간 우리 손으로 뽑은 일곱 분의 대통령 중 세 분은 재판소와 감옥을 들락거렸고 한분은 여전히 수감 중에 있다. 이제 청와대를 떠나게 될 또 한 분의 대통령은 이런 불행한 일들이 되풀이되어서는 결코 안되지만, 그 미래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죽느냐 사느냐를 놓고 싸워야 할 선거에서 무속논쟁이 끊이질 않는 이유는 괴물이 된 대통령제와 살벌한 선거제도에 있다. 대통령이 제왕적 대통령제를 종식시키려는 강력한 의지가 없는 한 결국 정치의 구조적 한계를 인식하면서 청와대 중심의 중앙통제적 국정운영방식을 통해 캠프정치와 팬덤정치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결국 국정의 실패와 정치적 불행의 악순환을 피할 수 없는 것이 제왕적 대통령제가 빚어낸 불가피한 관례가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야 정치인들은 여전히 이 낡고 곪아터진 제도를 바꾸려는 노력보다 자기편의 대선승리로 대통령만 바뀌면 현 대통령제는 성공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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