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튼 입술에 발랐는데"... '이런' 립글로즈에 200만 세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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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화장품은 왠지 버리기 아깝다. 하나둘씩 사모은 립스틱, 몇 년 전 선물받은 기능성 화장품 등은 자주 쓰지 않더라도 화장대 한쪽에 장식해두면 뿌듯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아깝다는 이유로 모셔둔 채 가끔씩만 사용하면 오히려 피부에 독이 될 수 있다.
화장품도 유통기한이 있다. 몇 번 안 썼으니 괜찮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화장품은 수분과 지방 성분 등을 함유하고 있어 세균이 잘 번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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립스틱 잘못 쓰면 피부 염증 유발...오래된 샴푸도 모발 푸석하게 해
입술에 바르는 제품은 공기에 자주 노출된다. 음식을 먹거나 외부에서 활동하며 자주 쓰기 때문에 세균이 더욱 자라기 쉽다. 립스틱, 립글로스, 틴트 등은 구매 후 6개월 안에 쓰는 게 좋다. 제품에서 쉰내가 나거나 색이 변했다면 버려야 한다. 내용물의 액체가 위에 뜨는 등 층이 분리되는 현상이 나타난다면 쓰지 않아야 한다. 그대로 입술에 바르면 세균에 의해 염증이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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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푸도 유통기한 안에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뜯지 않은 샴푸는 제조일자를 확인하고 3년 안에, 개봉한 샴푸는 1년 안에 쓰는 게 좋다.
미국 건강정보매체 웹엠디(WebMD)에 따르면 유통기한이 지난 샴푸는 화학적 변화 등으로 인해 샴푸의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할 수 있다. 또 오히려 머릿결을 푸석하게 만든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간혹 조금 남은 샴푸에 물을 섞어 사용하는 이들도 있다. 이는 순식간에 세균이 번식해 두피와 모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화장품에 든 방부제는 시간이 지날수록 효과가 사라진다. 방부제가 들지 않은 천연 화장품은 유통기한이 더 짧다. 화장품을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유통기한과 개봉일자를 용기에 적고 기한 내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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